너무 건조해도 살기 힘들고 너무 축축해도 살기 어렵습니다.
마음이 건조한 사람은 인간미가 부족하고 아름다움도 아름다운 줄 모릅니다. 그런데 적당히 습기가 있는 사람은 아름다운줄 알지만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습기가 강한 사람은 마음을 뺏겨버립니다. 마음이 습기에 아예 젖어있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가졌으나 가졌음을 표현하지 않습니다.망
건조한 사람은 인정머리가 없습니다. 축축한 사람은 비밀이 많습니다. 적당히 상쾌한 사람은 어느 누구랑도 꺼리낌이 없습니다.
건조하면 사막같고, 너무 축축하면 장마비 같습니다. 건조한 사람은 눈물이 없고, 축축한 사람은 마음이 항상 젖어 있습니다. 건조해도 같이하기 힘들고 축축해도 같이하기 힘듭니다.
나는 건조할까요? 축축할까요? 적당히 상쾌할까요? 타고난 성격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세상에 이왕 나온김에 재밌게 두루두루 살려면 성격을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도어쩌면 나의 숙제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