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bble, 泡沫 [pào mò] 거품
起泡 [qǐ pào] 거품이 일다.
거품은 물이 거세게 부딪히면 수없이 일어납니다. 내 마음의 번뇌도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거품은 생겨났다가 어느새 사라집니다. 마음의 생각도 마친가지로 부딪히면 일어났다가 때가 되면 사라지는데, 그 흔적은 나의 욕심만큼 자존심만큼 남습니다.
나의 욕망과 집착 그리고 자존심을 지키려고 하다보니 내게 있는 단점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남에게서 보이는 단점이 나에게도 이미 있는데 남의 것만을 싫어합니다.
풍선은 바람을 넣을 수록 부풀어 커지지만, 결국 터지고 맙니다. 내 마음이 욕심이나 자만심도 너무 부풀면 터집니다. 그 찌거기가 내 마음에 남으면 괴로움의 원인이 됩니다.
인생 길어야 백살을 좀 더 사는데, 우주의 긴 시간에서 보면 방금 생겼다 사라진 거품처럼 짧습니다. 뒤돌아보면 지난 시간은 이미 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좀더 즐겁게 잘살 줄 알면 거품처럼 생겼다 사라지더라도 멋진 인생이었습니다. 다음의 멋진 삶이 보장됩니다.
한 생각 일어남에 매달리면 괴로움을 가져오고, 거품같은 줄 알면 그대로 평안입니다.